조국 법무부장관의 전격 사퇴를 두고 지역 여야 의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자유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끝까지 표리부동한 조국을 보며’에서 “두 달 내내 과거 자신에 대해 사과를 하길래 조금이나마 바뀐 줄 알았더니 마지막까지 그 ‘표리부동함’을 버리지 못했다”며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개혁으로 포장하는 당신에게 연민마저 느낀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와 사퇴한 것을 보니,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한국당의 0.9%포인트 차가 두렵긴 두려웠나 보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그 지독한 오기와 오만이 나라를 두동강으로 분열시키고 국민과 청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스스로 저지른 이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면서 “검찰은 끝까지 불법과 부정을 파헤쳐 정의와 공정이 살아있음을 밝히라”고 제시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홍의락 의원은 조국 장관의 사퇴에 대해 페이스북에 아무런 글을 남기지 않았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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