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인파 모으고 성료
민·군 통합 개최로 시너지 효과다양해진 체험·공연 등도 ‘눈길’

지난 12일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 부대 행사로 열린 ‘호국로 걷기 체험 행사’에 참가중인 관람객의 모습. /칠곡군 제공

[칠곡]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칠곡, 평화로 흐르다’의 주제로 지난 11~13일까지 열린 이번 낙동강 대축전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제10회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430m 부교 등 평소에 접합 수 없는 군(軍) 콘텐츠와 대축전의 70여 개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대축전의 흥행 요인으로 민·군 통합 행사로 인한 시너지 효과, 롤러장, 별빛유원지, 드론쇼, 에티오피아 문화관 등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체험·공연 콘텐츠로 꼽힌다. 또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푸드 코트 형식의 식당 운영, 셔틀버스 및 주차장 확대, 대형그늘막 설치 등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인 점과 청명한 가을 날씨도 관람객 유치에 한 몫을 했다.

내용적인 부분도 알차게 준비됐다. 이번 낙동강 대축전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든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의 명예 군민증 수여 △북한군의 자고산 303고지 학살에서 생존한 제임스 러드의 가족 방문 △주 무대에 마련된 전몰장병을 위한 빈자리 △다부동 전투의 영웅 백선엽 장군 방문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자립선포식 △303고지 추모비 참배 등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축제 본연의 목적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다.

백선기 군수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앞으로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통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대축전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축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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