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 청도군수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되는 청정자연환경에 양질의 토양,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고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새마을운동의 시발점 청도군의 자치단체장으로서 지난 5년 임기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었듯이 지자체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루도 잊어 본 적이 없다.

청도지역은 예로부터 화랑정신이 자리잡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이 배출된 고장으로 군민에게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장을, 후손에게는 청정자연을 물려주어야 하는 사명이 자치단체장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도입코자 한 것이 지난 7월의 ‘변해야 산다. 역동적인 민생 청도의 건설을 위한 100인 토론회’였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마련을 위한 것이었지만 행정혁신부터 생활안전까지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청도군의 무한한 미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고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100인 토론회에서 발굴된 100대 사업은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희망 청도 건설’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다.

100인 토론회에서 발굴된 10대 의제인 △행정혁신 △문화관광 △보건·체육·교육 △농업소득증대 △귀농·귀촌 △지역경제 △사회복지 △여성 및 아동복지 △지역개발 △생활안전·환경 등은 2017년 11월 선포된 ‘청도군 2030 비전’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청도군 2030 비전은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청도의 미래 안정적인 발전기반 구축 △활력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 확충 △삶이 행복한 문화예술 활성화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대응 및 삶의 질 향상 △아름다운 자연환경 보전과 안전망 구축 △군민만족, 문턱 없는 행정서비스 등으로 급변하는 주변여건과 발맞추어 나간다.

계획은 실천할 때 빛을 발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10대 의제 100대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자 ‘부서별 100대 사업 실시계획 수립 보고회’를 개최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청도군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서는 국도비 확보방안과 사업 추진의 구체적인 방향의 조언을 받고 있다.

최근 사회복지분야 10대 사업에 대한 토론회와 농업소득증대 및 귀농·귀촌분야 20대 사업에 대한 설명회 개최 등과 중간보고회를 통한 점검이 청도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100대 사업 중 ‘군정추진 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 등 4개의 사업은 완료되어 예산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용역 결과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중복 용역과 용역자료 사장을 방지하며 상시 자료 검색·열람으로 용역 결과 활용 극대화 및 예산을 절감하였다는 평가다. 또 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한 행정수요의 유기적인 대응, 열린 조직문화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100대 사업의 가시적 효과를 위해 예산이 필요 없는 사업은 즉시 시행하고, 시급한 사업은 추경 예산에 반영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로 중단 없는 사업추진이 되도록 할 것이다. 단기사업인 100대 사업에 공약사업을 더하고 장기계획인 2030비전이 어우러지면 청정자연을 보호하면서도 현재보다는 진일보한 청도로 변할 것이다.

청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청도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즐겨 사용하는 사자성어가 역지사지(易地思之)와 마부작침(磨斧作針)인 것처럼 상대방을 생각하고 정성을 기울이는 것의 바탕도 사람이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청도건설을 위해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살고 싶은 고장, 자랑스러워하는 고장으로 청도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