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 속에 소비자들이 1만원을 밑도는 ‘초저가 와인’을 찾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9월 와인 매출 가운데 1만원 이하 제품의 비중이 19.7%에 달해 지난해 13.9%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1만∼3만원대 와인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어 대조를 이뤘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4만원 이상의 제품의 매출 비중은 1.5%포인트 올랐다.

이마트는 “초저가와 고가 와인의 매출 견인으로 올해 1∼9월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는 17∼23일 전국 이마트 142개 점에서 ‘와인장터’를 열고 1천여종의 와인 제품 70여만병을 최대 80% 싸게 판다. 특히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제품을 25만병 준비해 전체 행사 물량의 38%를 할당했다.

이마트에서는 앞서 4천900원짜리 ‘도스코파스’ 와인이 출시 70일 만에 70만병 팔려나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