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부진 털고 활성화 이어지나
포항영일만항, 부진 털고 활성화 이어지나
  • 전준혁·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9.10.10 20:26
  • 게재일 2019.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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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포항역 간 인입철도 완공
연말 본격 가동으로 물류 개선
최근 증가세 물동량 확대 기대
편의성 측면 보완 필요 지적도

포항영일만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본격 도약하는데 주춧돌이 될 인입철도가 운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본격 개통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009년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출발한 인입철도 공사가 착공 이후 6년만인 지난 8월 완공된데 이어 올 연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최근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일만항의 활성화에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대규모 화물 동시수송이 가능해 화주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 지면서 규모의 이익을 도모할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이를 반영하듯 지역의 한 철강업체가 조만간 포항시와 MOU를 맺고 영일만항을 이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입철도 기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애초 지난해 완공예정이었던 영일만항 인입철도는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촉발지진으로 철도시설물 안전성 확보 및 보수·보강을 위해 사업기간이 늘어났다.

10일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인입철도는 시설물검증시험 및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 완료 후 연말께 정식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교량과 터널 등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업체들 역시 노반 공사와 궤도·통신·신호 등의 공사 등도 마무리하고 인입철도의 본격운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1천696억원(국비)이 투입된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KTX포항역과 포항영일만항 사이 9.243㎞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노반 착공 기준 2013년 12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교량 4개와 터널 4개를 포함해 컨테이너 및 일반화물 취급역인 정거장 1개가 들어서며, 완공 후 유지 및 관리는 철도공사에서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영일만항 수출입 화물 배후수송로 확보 및 철도수송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수송 분담률 증대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및 유류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포항∼삼척 철도건설 사업 연계를 통한 철도 수송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세부적인 노선 설정과 운송사들을 유치할만한 유인책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이 남아있기는 하나, 인프라의 완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화주 측에서는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나 편의성 측면에서 영일만항이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일만항 자체의 노선 다변화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일만항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국제물류센터도 비슷한 입장이다. 포항국제물류센터 이상섭 전무이사는 “당장 큰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부산 쪽에서는 경주역을 통해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기존 육상운송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동해 중부선이 완공되고 강원도 쪽 철도가 뚫리면 그때는 물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철도의 잠재력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동해 중부선을 통해 연결되는 강원지역의 화력발전소 등으로부터의 우드팰릿 수요가 영일만항을 통해 확보될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됐다. 현재도 영일만항을 통해 우드팰릿이 많이 들어오나 열차가 운행할 수 있는 조건인 20량 정도의 분량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입철도 개통 이후 내년 5월 정도면 우드팰릿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열차 운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준혁·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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