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흘간 감축 운행
철도노조는 지난 8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1일 오전 9시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열차 이용 승객들에게 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예매를 취소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승객들이 파업 사실 자체를 모른 채 역까지 갔다가 헛걸음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철도공사가 운행 중지 열차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app)을 통해 공지하고 있고, 개별 안내 문자와 광역전철 전광판 등에서도 홍보 중이니 확인 후 예매 취소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김경욱 2차관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 대책 회의’를 열었다.
국토부는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 KTX 등에 우선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시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하고, 화물열차는 수출입물품,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 노사는 지난 5월 2019년 임금·단체교섭 시작 이후 4차례의 본교섭과 8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