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흘간 감축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20∼60% 가량의 감축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이용객 불편과 수출업계의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지난 8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1일 오전 9시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열차 이용 승객들에게 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예매를 취소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승객들이 파업 사실 자체를 모른 채 역까지 갔다가 헛걸음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철도공사가 운행 중지 열차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app)을 통해 공지하고 있고, 개별 안내 문자와 광역전철 전광판 등에서도 홍보 중이니 확인 후 예매 취소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김경욱 2차관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 대책 회의’를 열었다.

국토부는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 KTX 등에 우선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시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하고, 화물열차는 수출입물품,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 노사는 지난 5월 2019년 임금·단체교섭 시작 이후 4차례의 본교섭과 8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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