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천시·퓨처모빌리티랩스·대구대와 업무협약
2024년까지 드론· 자율주행차 R&D 최적 인프라 구축

영천시가 4차산업의 핵심인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퓨처 모빌리티란 미래형 이동수단을 통칭하는 의미다.

경북도는 10일 영천시, (주)퓨처모빌리티랩스, 대구대학교와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천에 있는 대구대 유휴 부지에 민자 등 1천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연구개발 중심의 모빌리티 캠퍼스와 테마파크가 만드는 내용이다.

크게 두 부문이다. 연구개발 중심의 클러스터인‘퓨처 모빌리티 캠퍼스(Future Mobility Campus)’와 대중 친화형 퓨처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인‘퓨처 모빌리티 파크(Future Mobility Park)’로 구성된다.

퓨처 모빌리티 캠퍼스는 세계 최초의 퓨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시험공간)로서 드론,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비행체) 관제시스템, 정비시설과 고성능 자동차 부품,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R&D에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퓨처 모빌리티 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VR(가상현실)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체험존과 이를 직접 경험해보고 교육할 수 있는 퓨처 모빌리티 아카데미, 전시체험관, 실내 서킷 등을 갖춘 신개념 에듀테인먼트시설로 1년 내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과 유사해 ‘경북형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2월 사업구조를 협의한 후, 2020년 6월 마스터 플랜을 짜, 2021년 12월 실시 설계 및 인허가를 마친다. 이어 2023년 12월에 사업을 준공하고, 2024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의 과밀화, 교통, 주택,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퓨처 모빌리티 R&D 도시(Future Mobility R&D City)’를 통해 관련 사업의 인프라 구축, 민간 교육 및 체험 등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세계 최초로 영천시에 퓨처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이 운영되면 영천시 브랜드를 세계화할 수 있다”며 “향후 관련분야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및 영천에 4차산업의 핵심인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훈·조규남기자

    이창훈·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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