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동호반나들이길 걷기’
인기가수 공연·푸짐한 경품도

[안동] ‘2019 안동호반나들이길 걷기’ 행사가 오는 12일 안동댐 안동호반나들이길 일원에서 열린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선 100년 전 함성을 이어 태극기를 들고 안동호반나들이길을 걷는다.

안동민속박물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어 본격적인 걷기 행사에 앞서 박물관 입구에서 가벼운 몸풀기 운동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걷기 행사는 박물관을 출발해 호반나들이길을 지나 안동조정지댐∼월영교∼안동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지는 4.8㎞의 코스다.

이날 걷기 행사가 끝나면 가수 한혜진, 구수경, 레이디티의 특별공연과 함께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안동은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이 있다. 3대에 걸쳐 1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으며 임청각은 일제의 만행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상징이 됐고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이며 걷기 코스에는 없으나 돌아가는 길에 반드시 들러 봐야 할 곳이다.

유수덕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호반나들이길 걷기에 시원한 호반길에서 걷기 운동으로 힐링하며 건강도 챙기고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자유를 희망하던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새겨 100년 전 만세 함성을 이어 태극기를 들고 걸어보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 지역의 대표 힐링 코스인 ‘호반나들이길’은 2013년 12월 준공돼 안동댐 보조호수를 끼고 한 바퀴 돌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월영교와 연결돼 안동호반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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