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뉴딜사업 5곳 추가 선정
특별법 이후 총 26곳 ‘전국 최다’
사업비 5천억시대 열려 큰 기대

경북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2019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도내 8곳(1천320억원 규모)이 확정됐다. 올 상반기 문경, 상주, 고령에 이어 하반기에 김천, 청도, 안동, 의성, 울진 등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도는 지난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015년 시행된 영주 역전 선도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16개 시·군 26곳(총 사업비 5천189억원, 국비 3천84억원)이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뉴딜사업 5천억 시대를 열게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의 낡고 쇠퇴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와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 도시 활력 제고,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김천시는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도심기능의 분산, 상권의 이동, 광역교통망 발달에 따른 경유지 전략 등으로 쇠퇴한 감호권역을 경북혁신도시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교육·복지·문화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것으로 국비등 457억 원을 투자한다. ▷평생학습 교육장, 공용주차장, 도서관, 옥상공원 등을 조성하며, 행복한 가게 프로젝트 사업으로 감호권역내 빈집 및 빈점포를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 및 기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한다.

청도는 읍사무소 부지를 활용한 청도생활혁신센터 복합개발로 도심 거주기능을 강화하고 청도 구시장을 활용한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국비 등 624억 원을 투자한다.

안동은 쇠퇴위기인 용상동 일원의 활성화를 위해 마뜨리에 타운의 업사이클링, 불량 주거지내 환경개선,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등의 주거복지 향상, 마뜰하모니 공간 조성을 통한 살기좋은 지역공동체 조성에 국비 등 612억 원을 투자한다

의성은 안계를 중심으로 서의성 공공생활서비스 공급망의 중심거점을 구축해 농촌형 도시재생의 특징을 살리고, 사람이 모이는 안계를 만들기 위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과 연계해 465억 원을 투자한다.

안계활력 플렛폼 조성, 빈점포 리모델링, 경관정비 등 안계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조성 등이다.

울진은 죽변면사무소 이전 후적지를 활용한 생활SOC 어울림 플랫폼 기반으로 주거환경 정비 및 도시경쟁력 회복차원의 상징거리·공간 조성 등으로 768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 재생사업은 생활밀착형 SOC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아이돌봄센터 등이 다수 계획돼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332개 읍면동 중 255개소(76.8%)가 쇠퇴지역이고, 115개소는 긴급재생이 필요한 실정이며,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전국 11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있을 정도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좋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 도와 시·군, 각계 전문가 그룹이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컨설팅을 했던게 주효했던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쇠퇴도시 전역에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완성하고, 2021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도내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 하겠다”면서 “쇠퇴해 가는 원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생산적 기반을 조성,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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