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동쪽서 서쪽으로 이동해 와
日 오키나와서 북서쪽 전향 예상

네번째 가을 태풍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해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은 연이어 닥친 제17호 ‘타파’와 제18호 ‘미탁’의 피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어 태풍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1천240㎞에서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어로 빠름을 뜻한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기상청은 현재 ‘약’ 강도의 소형급 태풍인 하기비스는 예상 경로와 발달 정도를 보면 8일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기비스는 앞으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태풍이 일본 규슈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위치가 멀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이동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