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자료 분석
2017년 이후 207건 발생
상위 20개 단지 중 8곳 ‘수성구’
최고 매매엔 ‘힐스테이트 범어’
9억9천만원에 거래 돼

대구의 최다 증여 아파트는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제출한 ‘대구 아파트 증여 상위 20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2019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상위 20개 단지에서 총 1천981건의 증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최다 증여 단지는 오는 2021년 5월 입주예정인 수성구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로 누적 증여건수가 207건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수성구의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159건, 수성구 범어센트럴 푸르지오의 128건 순이다.

또 달성군 대구 죽곡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가 116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구 남산자이 하늘채(110건), 달성군 메가시티 태왕아너스(109건) 등 총 8곳의 단지가 증여거래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0개 단지 중 8곳이 수성구에 있고 아직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은 단지로서 실거래 또한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중 최고 매매가는 92건의 증여가 이루어진 힐스테이트 범어로서 9억9천만원(84.92㎡)에 거래됐고 다음으로 159건이 증여된 만촌 삼정그린코아 9억원(84.99㎡), 128건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8억8천만원(84.99㎡) 등이다.

김상훈 의원은 “20개 단지에서 총 1천981건의 증여가 발생해 정부의 무차별적 부동산 규제에도 대구의 집값은 계속 오르면서 세금은 줄이고 가족의 재산은 지키는 수단으로 증여가 확산된 것”이라며 “증여가 늘수록 매매를 위한 공급이 줄어들어 앞으로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