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수도관에 ICT접목
수질 변화·누수 실시간 파악
2022년까지 모든 시군에 구축

경북도가 도내 모든 가정에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은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변화, 누수 등의 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방상수도는 그동안 재정이 취약해 노후 관 적기 교체, 유지관리 투자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실정이다. 이런 지방상수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는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수돗물 공급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에 도는 내년부터 포항시, 구미시, 영덕군, 청도군, 예천군 등 5개 시·군에 236억원(국비 165억원, 지방비 71억원)을 투입해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까지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수질 취약구간 정밀여과장치 설치 △수질변화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수질감시시스템 △수질사고 시 오염물질 자동 배출 시스템 △유량 및 수압 감시시스템 설치 등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량과 수압, 수질, 누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만일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도는 수도관 내 침적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적수(赤水)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전 수질감시 등으로 사고 대응 골든타임 확보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 효과는 더욱 기대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관리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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