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서 11일 ‘팡파르’
역대 엑스포 해외개최국 등 참가
세계 다양한 문화 퍼포먼스 체험
화려한 공연 내달 24일까지 개최

한류드라마 패션쇼-실크로드 공연단.

[경주] 11일 개막하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국내외 공연단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는 한 달간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개최국가와 수준급 국내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으로 구성되는 ‘공연 페스티벌’이 열린다.

외국공연팀 가운데 200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이 12∼13일 1천년 역사를 지닌 크메르문명 클래식 무용을 선보인다. 공물을 바치는 춤을 비롯해 서사시 ‘라마야나’를 바탕으로 한 전통이야기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도 같은 날 베트남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공연과 전통춤, 서커스 등 베트남 색채가 밴 공연을 편다.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은 13일 인도네시아 전설과 신화, 이슬람문화에 대한 내용을 현대무용과 창작공연, 크로스오버무용을 통해 풀어낸다.

베트남 호찌민시립봉센민속공연단.
베트남 호찌민시립봉센민속공연단.

25∼27일에는 이집트 룩소르지역 전통춤 공연팀이 샹들리에춤 등 이집트 전통춤과 창작춤을 선보인다.

국내 전문 공연팀이 보여주는 공연도 엑스포공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13일에는 국내 탱고 대가들이 전통탱고부터 누에보탱고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인 탱고를 보여주고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스토리텔링 사회자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N.M.C 솔리스트 앙상블 클래식’ 공연은 19일과 26일 열린다.

오페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해설, 영화 속 고전음악에 대한 이해, 연주 감상 등으로 구성된다.

피아니스트 이지영씨는 11월 2일과 3일 3회에 걸쳐 ‘시네마 천국’, ‘캐리비안의 해적’ 등 친숙한 영화 속 음악을 해설과 함께 연주하는 토크콘서트를 한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

19∼20일 네차례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공연도 눈길을 끈다. 동리는 소설가 김동리, 목월은 시인 박목월 선생을 가리킨다. 모두 경주 출신이다.

경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정귀문씨는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1천여곡을 작사한 대중가요 거목이다.

유명 성악가와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씨가 정귀문 선생이 작사한 노래와 김동리, 박목월 선생 시로 작곡된 가곡이나 가요를 부른다.

모둠북 타악그룹 ‘진명’은 11일 낮 12시 30분과 오후 3시에 경주 화랑 기상과 투지를 북으로 표현하고 역동적 움직임을 가미한 퍼포먼스 ‘경주의 울림’을 선보인다.

경주국악협회는 20회에 이르는 공연으로 관람객 흥을 돋우고 ‘예술불꽃 화랑’은 11일 2회에 걸쳐 강렬한 불꽃 예술극 ‘불도깨비’를 보여준다.

12일 ‘글로벌 에스닉 페스타-한복 세계로 날다’와 20일 ‘실크로드 공연단-한류드라마 패션쇼’는 한복 아름다움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또 포항예술고와 구미대학교 천무응원단 등 지역 학생들이 꾸미는 무대와 아리랑 태권무, 스트릿 댄스 등 다양한 무대도 펼쳐진다.

캄보디아 왕립무용단.
캄보디아 왕립무용단.

이대훈, 김승은, 최성혜, 바톤 트워링 등은 솔거미술관을 비롯해 경주엑스포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버스킹공연으로 관람객 감성을 자극한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 무대가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개최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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