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의 클래식 축제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11일 개막
줄리어드 음악원 출신
수재 연주자들 대거 포진
트럼펫터 브랜던 리데노어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 협연

지휘자 김동민,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 트럼펫터 브랜던 리데노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두 달간 대구에서 공연을 펼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세계 최고 연주자가 모인 다국적 앙상블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의 공연을 기점으로 60일간의 클래식 축제를 시작한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한 글로벌오케스트라 축제다. 올해는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위스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대구시립교향악단, 지역 초등학교 오케스트라까지 8개국 20개 교향악단이 참가한다.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 단원 대다수는 줄리어드 음악원 출신 수재다.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슈파체크와 더블베이스 연주자 다쉰 장 등이 대표적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주제로 지휘자 김동민이 설립해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리차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스테판 피 재키브, 조수미, 백혜선, 손열음 등 세계적 연주가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설립자이자 음악감독인 한국인 지휘자 김동민은 2008년 내셔널 심포니를 지휘하며 데뷔해 세계 명 오케스트라를 잇따라 지휘했고 빈 필하모닉 선발 ‘카라얀 지휘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이들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서곡,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디베르티멘토’ 등을 들려준다.

스타 트럼펫 연주자인 브랜던 리데노어와 뉴욕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시카고 선 타임스로부터 “트럼펫의 미래를 이끌다”라는 극찬을 받는 트럼펫터 브랜던 리데노어는 뉴욕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독주자로서 내셔널 심포니, LA필하모닉,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특히 세계적 명성의 금관 5중주단인 캐네디언 브라스의 제1 트럼펫 주자로 발탁돼 7년 간 10개의 음반을 출반하고 주요 음반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다양한 스타일과 편성의 작품을 작곡, 편곡하며 트럼펫 레퍼토리를 넓히는 선두에 서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본인이 직접 편곡한 음악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는 2016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 콩쿠르’ 30년 역사상 클라리넷으로 최초 우승하며 뉴욕 타임스로부터 “거침없는 기교, 대단한 재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말보로 페스티벌, 메인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등 세계 각지의 음악 축제와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연주했고 파리 필하모닉홀에서는 저명한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 함께 연주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