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국정감사 시작… 사학비리도 도마에
대구환경청·도로공사 관련 환경·노동현안 부각될 듯

7일부터 대구 경북지역 국정감사가 본격화된다.

이번 2019년도 국정감사는 7일 대구지방기상청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대구시·대구지방경찰청 등의 국감이 열린다.

대구시 국감에서는 대구공항 이전과 대구취수원 등의 지역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한국당 의원과 대구시장이 언성을 높인 대구시청 신청사 문제도 이번 국감에서 또 한 번 언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또한번의 내홍이 예상되고 있다.

또 대구지방경찰청은 장기 미제 사건인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의 재규명 계획과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관련 수사 진척상황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최근 수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됐던 대구 경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서울에서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도 진행한다.

대구환경청의 경우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논란을 비롯한 달성군 등에서 발견된 아림환경의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경상여고 악취 소동 등 다양한 현안이 있는 만큼 여러 질의와 지적이 쏟아질 분위기다.

이외에도 10일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뇌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으며 최근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 정규직 전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도 이날 국감을 진행한다.

오는 11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구지방법원, 대구고등법원, 대구가정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의 경우 신일철주금(현 신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 한국 자산 압류신청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구고용노동청도 이날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으며 최근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놀이공원 이월드의 안전 관리와 임금체불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오는 14일에는 교육위원회가 대구시·경북도교육청, 대구교대, 경북대병원, 경북대 치과병원 등에 대한 국감이 이어진다.

대구시교육청 국감에는 최근 말썽을 빚은 바 있는 영남공고 등 지역 사학의 비리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따지는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오는 17일에는 기획재정위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 대구국세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같은 날 국방위는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현장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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