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복구 현장서 구슬땀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울진지역 태풍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50사단 제공

대구시가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도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4일 공무원 200명을 경북수해 복구지원으로 긴급 편성하고 영덕군 수해현장에 투입했다. 또 굴삭기와 덤프트럭, 살수차 등 복구장비도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키로 하고 성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영덕과 자매결연을 맺은 동구를 비롯해 각 구·군에서도 경북도와 협의해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 5일 영덕 강구시장과 강구항 일원에 자원봉사자 40명을 파견했으며, 수성구도 동참하고 있다.

대구지역 민간단체에서도 발빠르게 수해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자원봉사센터와 대구적십자봉사원은 6일 각각 울진군과 영덕군으로 자원봉사자 40명을 보냈고, 밥차 등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시 자율방재단과 새마을, 바르게, 자유총연맹 등 민간단체에서도 긴급 회의를 열고 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육군 50사단은 지난 4일과 5일 울진 근남면에 장병 150명을 투입하는 등 경북 일대에 장병 700여명을 보내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드론 1기와 군견 2두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도 도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도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구시도 경북지역 피해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