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3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지난달 검찰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37일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께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정 교수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하는 등 사실상 ‘공개소환’ 방침을 정했으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바꿨다. 검찰은 “수사팀의 자체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초동 주변에서는 “청와대와 여권의 압박 등으로 비공개 소환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정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은 만큼, 검찰은 조 장관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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