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이 물러난 3일 경북도를 비롯한 일선 자치단체들이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섰다.

포항시는 3일 태풍경보 해제와 함께 전 공무원의 절반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청소를 지원했다.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흥해읍 곡강들녘의 침수 피해지역을 시작으로 장성동 배수펌프장 인근의 주택침수지역과 용흥동 성안교회 앞 산사태 현장, 11·15지진 당시에 땅밀림현상이 나타났던 용흥동 한라파크 맞은편의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을 점검했다.

지난해 태풍 ‘콩레이’ 때 큰 피해를 본 영덕군은 1년 만에 찾아온 가을 태풍으로 주택과 영해면 연평리 시금치 비닐하우스 단지 등에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영덕군은 이날 대부분의 직원을 동원해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가구별 침수피해 정리, 도로 등 공공시설 등에 대한 응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5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울진군은 도로 10곳이 낙석 피해를 봤고 국도 88호선 도로 온정∼영양 구간이 끊겼다.

울진군은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 1천300여명, 덤프트럭 등 장비 50여대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남면 명계리 리도205호선, 외동읍 무산리 우박 소교량 등 피해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 대응을 점검했다. 주 시장은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 시청 및 읍면동 직원들이 전담반을 편성해 철저한 피해조사를 주문했다. 또 주민생활과 직결된 시설은 인력과 장비 등을 총 동원해 조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항구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경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