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품 개발 홍보 책자 배포
신보 등 공공기관 13곳 적극 공략

경북도가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추석 특판전’에서 4억원의 판매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벌인 특판전에서 대구·경북 34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명절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과 경북지방우정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들이 적극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본사에서 추석명절 현장특판전을 진행한 데 이어 강남지점, 경기영업본부 등 전국 지점이 전화 및 온라인 주문으로 2천3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7월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품평회’를 열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명절 우수상품 안내서를 제작·배포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올해 명절 특판전 총 판매액은 7억9천300만원으로 설보다 추석 특판전이 3천300만원 더 많았다. 특판전 기간이 추석이 2주 정도 짧은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다. 추석에는 현장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현장판매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도내 공공기관에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을 설치해 상시 홍보가 이뤄지고 이곳이 특판전의 거점이 되면서 다양한 장소의 특판을 도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특판전 진행까지 필요한 사업기간이 부족한 점 △판매 인력과 물류 인력의 전문성 부족 △다양한 특판전 장소에 비해 행사기간이 짧은 점 △업체별 판매 편차가 큰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효율적인 특판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기간을 확대하고, 판매 및 물류 담당 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선구매에 관심도가 높은 공공기관의 특판전 운영 빈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재고·유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공공기관에 설치한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기관을 더욱 늘리고 홍보판매장과 연계해 상시 특판전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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