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침
내달 1단계 구간 분양공고 계획
중기에 조성원가 1% 수준 제공
임대기간 최대 50년 연장 가능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일부가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포항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포항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0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0만㎡(6.7만평)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이번에 확정된 임대산단은 기본관리계획 공고를 거쳐 오는 11월에 1단계 구간에 대한 분양공고를 할 계획이다.

임대산단은 조성원가의 1% 수준으로 제공된다. 입주대상은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외국인투자기업, 해외유턴기업 등이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최대 5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지정된 이차전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구역이 이번에 고시 공고된 임대산단에 포함됨에 따라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 예산에도 국비 210억원이 반영되면 추가로 30만㎡(9.3만평)를 2단계 임대산단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수요조사를 통해 입주 의향을 나타낸 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7천360억원을 들여 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608만여㎡(183만9천평) 규모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국가산단은 포항철강산업단지(제1∼4단지·청림지구) 규모(1천318만㎡·약 400만평)의 절반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공사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이 중 1단계는 293만9천㎡ 규모로 지난 2014년 10월 착공해 올 연말에 준공된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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