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서수한 과장 기록으로
환자 만족도 높아 지속 증가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사진> 과장이 최근 복강경 탈장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

복강경 수술은 복강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복강을 부풀려 공간을 확보한 뒤 투관침을 복부에 삽입, 수술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적은 통증과 작은 흉터를 남겨 환자가 빨리 회복되게 해주며, 현재 거의 모든 복부수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1990년대 서혜부 탈장수술에 복강경 수술이 도입된 이래 탈장 수술 분야에서 복강경 수술은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해 약 3만5천건의 서혜부 탈장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성인 탈장은 약 2만5천건, 소아탈장은 약 1만건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의 탈장수술 환자만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약 70%는 기존 수술 방법인 개복수술로 진행된다.

그러나 포항성모병원은 오히려 대학병원을 넘어서는 탈장 수술 건수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외과 서수한 과장이 처음으로 서혜부 탈장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1년차까지 복강경 탈장수술은 34건이었는데,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타 매년 2배씩 복강경 탈장수술 비율이 높아졌다. 6년차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는 총 451건의 복강경 탈장수술을 실시, 개원 이래 복강경 탈장수술이 1천건을 넘어서게 됐다.

복강경센터 서수한 과장은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탈장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복강경 수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탈장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위하여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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