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권기철·변미영 등
중진작가 7명 30여 점 전시
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이영철作 ‘사랑 꽃 길’
대구지역 미술 애호가단체인 변화의 기회(회장 조정)의 한국다문화재단 후원 전시회 ‘한국다문화재단 후원전’이 오는 6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및 어린이 난치병환자들에게 나눔 사랑을 실천하고 시민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 작품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가 권기철, 한국화가 변미영, 서양화가 윤종주, 서양화가 윤등남, 서양화가 이영철, 조각가 김성수, 조각가 방준호 등 7명의 중진 작가가 30여 점을 출품했다.

‘음악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는 권기철은 강렬하고 즉흥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음악적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추상적 드로잉 작품을 내놓는다.

‘낙산수(樂山水)’ ‘휴산수(休山水)’ ‘화산수(花山水)’ 등 ‘산수’ 연작을 보여주고 있는 변미영은 이번 전시에서도 ‘산수’연작을 그렸다. 서양화가 윤종주는 색채를 통해 서정성과 깊이감을 표현한‘시간을 머금다-관계’라는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고 서양화가 윤등남은 생물 형태의 형성 과정을 독창적인 시각과 색채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아름다움은 꼭 가시적인 것 이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서양화가 이영철은 베스트셀러 책 삽화뿐 아니라 김광석 거리 벽화를 그린 작가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밝고 화려한 색상과 함께 세밀한 붓 터치, 실물에 비해 작게 묘사된 인물, 단순화된 형태들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영철 특유의 따스한 느낌을 전한다.‘꼭두’의 조형성과 강한 원색으로 서민의 해학을, 회화적 감수성으로 표현하는 조각가 김성수는 다양한 목(木)조각 작품들을 출품한다. 조각가 방준호는 가시적 소재 나무를 이용해 바람의 형태, 소리를 암시하는 작품을 통해 자연에 대한 숭고·경외감을 표출한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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