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크 프레베르

수많은 별들 중의 하나인 지구
지구 위의
파리
파리의 몽수리 공원에서
겨울 햇살 비치는 어느 아침
너 나에게 입 맞추고 
나 너에게 입 맞춘
이 짧은 영원의 순간을
천년만년이 걸려도 
다 말하지 못하리

겨울 햇살 비치는 아침, 파리의 아담한 공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입맞춤을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짧은 입맞춤의 순간이었지만 영원의 순간이라고 표현할 만큼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지만, 영원히 흘러가지 않고 가슴속에서 순간의 섬처럼 서 있을 잊지 못할 순간을 새기고 있는 것이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