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뿌리산업 특화단지의 평균 가동률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30일 자유한국당 김규환(대구 동구을·사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뿌리산업 특화단지의 올해 평균 가동률이 71.5%(8월 기준)로 전체 18개단지 중 16개 단지의 가동률이 80%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가동률은 경기·인천(9곳) 68.3%, 부산·울산·경남 76.5%, 대구·경북(3곳) 68.5%, 광주·전북(2곳) 79.4%이며 업종별로는 표면처리(11곳) 69.5%, 금형(3곳) 78.6%, 주조(2곳) 68.3% 등이다. 특히 대구의 성서금형산업특화단지는 가동률이 74.4%로 전국 평균치는 넘었지만, 성서뿌리산업특화단지와 경북 고령1일반산업특화단지는 각각 67.2%와 66.1%로 나타나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산업부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공동활용시설 구축 등의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재 전국 23개 단지가 가동 중이다. 특화단지사업에는 올해 63억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내년에 75억원(정부안 기준)으로 증액되는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도 산업부는 지금까지 가동률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