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의 얼을 본받고자 결성된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들이 독도전적지 및 울릉도 탐방행사를 진행했다.

(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심재권, 국회의원)는 최근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의 추천을 받은 경남지역 교장 30명을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으로 임명하고 독도를 탐방했다.

명예대원들은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 동도 선착장에 도착,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독도 수호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독도의용수비대가 동도 암벽에 새긴 ‘韓國領’(한국령) 등을 답사하며 그들의 애국심을 되새겼다.

명예대원들은 울릉군 북면에 있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명예대원 발대식과 명예대원으로서 의용수비대의 정신을 계승하고 독도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대수 명예대원(경남 김해분성여고 교장)은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으로 독도에 발을 디디니 감개무량하다.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외칠 수 있는 것은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수비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명예 제대한 울릉도 출신 ‘홍순칠’ 등 참전 국가유공자 33명이 사재로 무기와 생필품을 구입,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한 이래 1956년 12월 30일까지 독도를 했다.

이들은 독도경비업무를 국립경찰에 인계할 때까지 일본의 불법 침략을 6차례나 물리치며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33명의 대원 중 현재 6명만 생존해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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