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중국 상해 성화성 한국관에
‘K-패션 디자이너 대구관’ 개소
11개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선봬

지난 27일 중국 상해 성화성 한국관에서 열린 ‘K-패션 디자이너 대구관’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패션이 중국에 진출했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중국 상해 성화성 한국관에서 ‘K-패션 디자이너 대구관’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K-패션 디자이너 대구관은 앞으로 지역 패션디자이너의 해외(상해) 거점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관에는 벨타코, (주)씨앤보코, 갸즈드랑, 이즈딥, 디자인드 바이 재우김, 디모먼트,북온더파크, 슬로우무브, 벨메종, 메종드이네스, (주)프럼이스 등 11개 대구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구관이 있는 성화성은 중국 패션중심 도시인 상해 취푸루 도매 상권에 소재하며, 중국 최초로 한국 패션 콘텐츠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 유통몰이다.

450개 매장이 있으며 이중 한국인이 입점해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은 40여개가 있지만 국내 디자이너들이 직접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성을 찾는 고객층은 패션을 선도하는 젊은 층과 소비 능력을 가진 직장 여성이다. 아울러 최신 한류 컨텐츠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격 쇼핑몰이다.

이번 개소는 대구 패션의 중국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것에 의미가 있다. 또 대구 디자이너들의 성화성 입점은 단순한 일회성 마케팅이 아닌 전방위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대구 지역 패션업계의 중국시장 개척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품평회 등을 거쳐 디모먼트 등 11개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당분간 현지의 임대료와 판매사원 임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패션 디자이너 대구관의 성화성 한국관 개소는 지역의 우수제품과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의 중국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중국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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