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이동중지 48시간 재연장
경북도, 거점소독 등 방역 만전

수도권 일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하면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또다시 48시간 연장됐다. 28일 정오까지다. 경북도는 ASF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정밀검사와 함께 차단 방역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ASF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열흘만인 26일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에서 양성 확진이 추가됐다. 이로써 ASF 발생은 오후 9시 현재 모두 7건으로 늘었다. 경기도 양주시 2곳과 연천군, 인천 강화도 등 4곳에서 의심신고도 들어왔다. ASF 관련 신고가 여전히 숙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곳은 파주시 연다산동(17일 확진)과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 강화군 송해면(24일 확진), 강화군 불은면(25일 확진), 강화군 삼산면(26일 확진) 등이다.

정부는 전날 밤 인천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에서 정밀모니터링 도중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ASF 바이러스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생석회 148t(농가당 10포) 배부를 마치고 방역 벨트를 구축했다. 또 도내 양돈농가 324곳의 2천625마리를 대상으로 벌인 예찰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활용해 거점소독시설(22곳) 및 농장 통제초소(6곳) 등의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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