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공무원노조 성명
성 알선·인사청탁 의혹 제기
김택호 의원 비난 입장 밝혀
구미시공무원노조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구미시의회 개원이래 한꺼번에 5명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이런 혼란은 처음이다. 그 중 1천700여 공직자를 경악하게 했던 ‘성알선, 인사청탁’ 등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적절한 단어사용하고, 공식회의에서 수차례 개인 사생활 관련 발언을 한 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공익제보도 아닌 허위제보로, 기사도 아닌 소설을 가지고 공개 석상에서 시민의 알권리 운운하며 카더라 통신을 무분별하게 확산시켜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구미시 전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린 것이 허위제보자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몇몇 공직자를 파렴치한으로 전락시키는 인격살인을 하고도 시민의 알권리와 공익을 입에 담는 것은 아전인수형 시의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남 눈의 티끌은 보면서 정작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위인은 아닌지 후안무치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꼬집었다.
김택호 시의원은 지난 6월 제231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에서 한 인터넷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3월 승진을 앞두고 모 간부가 심야에 승진대상자를 불러내 노래방에서 유희를 했다”고 주장하고 성 알선, 인사 청탁 등의 의혹을 제기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구미시공무원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공직자의 사기와 자존심을 떨어트린 시의원의 신중한 언행과 재발방지를 요구하자 김 의원은 SNS 등을 통해 “공무원 노조가 자신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해 공직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이 인용했던 인터넷언론은 지난 7월 16일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정정보도와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이와 관련한 명예훼손 고소건은 지난 8월 검찰로 송치된 상태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