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대구·경북 내일까지 비
“주말 격상 가능성… 지켜봐야”

가을 태풍이 또 발생해 한반도 북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께 괌 동남동쪽 900여㎞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남동쪽 약 400㎞ 해상에 머물러 있으며 이번 주말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규슈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며 “일본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27일과 28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27일 오전 9시부터 대구와 포항, 영천, 경산 등 경북남부 일부지역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경북남동지역을 중심으로 28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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