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오늘 개막식 공연·대동난장 등
탈 문화 기반 세계 유일 축제
매년 100만여 내·외국인 발길

지난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개막식 대동난장.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이 27일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축제는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란 주제로 안동하회마을과 안동탈춤공원, 안동시 일원 등에서 펼쳐진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로 매년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개막식은 식전공연, 내빈소개, 개막선언, 주제공연, 의전행사, 대동난장 순서로 진행이 된다. 식전공연에는 지난해 세계탈놀이경연대회의 수상작인 ‘경북대 세계태권도’ 팀과 ‘수 무용단’의 공연과 탈놀이단 ‘드리머(Dreamer)’의 데뷔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후 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의 개막선언으로 공식적인 축제의 개막을 알린 후 ‘탈을 통해 세상을 벗다’라는 주제공연으로 이어진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놀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을 대표하는 축제 콘텐츠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태어났다.

1997년 10월 안동에서는 제1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이 가진 문화적 보편성, 그리고 탈춤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탈과 탈춤은 인간의 삶이 시작되던 고대부터 있어 왔고, 인간의 삶 속에서 병을 낫게 하거나, 신을 만나거나, 전쟁에서 용기를 얻는 등 집단 혹은 개인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고 현재까지 전승돼왔다. 특히 탈과 탈춤이 가진 여러 가지 기능 중 ‘탈의 익명성’은 현대인들에게 비일상의 폭발적 경험을 선물하기에 충분한 문화 콘텐츠이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실현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축제 주제를 기반으로 탈과 탈춤이 가진 축제성과 대동성을 중심으로 탈춤축제에 어울리는 개막식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로 23년을 맞아 다양한 연출 기법과 전문 기술을 활용한 특별 개막식을 진행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탈춤축제는 이제 세시풍속처럼 기다려지는 연례행사로 자리했다”며 “신명과 흥을 통해 함께 즐기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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