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6일 동화사 일원서 열려
승시재현·장터·체험 등 행사 다채
1천193인분 대형비빔밥도 준비

팔공산 산중축제 ‘승시(僧市)’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팔공총림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제10회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僧市)축제’는 ‘팔공산의 역사문화, 세계인의 품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10월 3일 동화사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 법요식을 시작으로 △승시재현마당 △승시장터마당 △전통문화체험마당 △전시마당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10회째를 맞는 ‘승시축제’에서는 대덕스님들과 함께 진행되는 △야단법석 법화산림 대법회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 △사찰음식강연과 전시 및 시식을 비롯한 △선화작가 지호스님의 특별전시 ‘글씨로 그린(사경) 부처님’전시회, 그리고 스님들의 발우공양 시연이 진행되는 사찰음식 특별체험전시관이 운영된다. 아울러 스님들과 직접 물물교환을 하는 승시재현마당과 유네스코지정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시연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올해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대형 비빔밥도 제공된다. 동화사에 따르면,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팔공산 비로봉 1천193m를 상징하는 1천193인분의 대형비빔밥을 만드는 화합마당이 펼쳐진다.

또 승시 행사기간 중 진행되는 ‘가릉빈가 음악회’에는 한 손으로 대금을 연주하는 이삼스님과 성악가로 유명한 정행스님의 성악공연 그리고 선무도, 날리굿밴드(퓨전국악), 브릴리언트(퓨전국악), 국악인 김나니가 출연하여 가을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승시축제’에서는 정목스팀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승가법고대회 △시념인(씨름)대회 △대구경북불교연합합창단 경연대회도 열린다.

팔공산 승시축제 봉행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연스님은 “올해로써 10년을 맞이하는 승시축제는 승가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대구의 관광자원이기에 시민 불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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