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 119 구급차 안에서 넷째 아기 출산
40대 산모 이송도중 아기 태어나
구급대원들, 아기용품 전달 방문

앞줄 왼쪽부터 조유현 경산소방서장, 산모 김수경(40)씨, 소방사 김성진, 소방교 김교홍·이동근.
[경산] 경산 119구급차 안에서 40대 산모가 넷째 아기를 출산했다.

24일 오전 7시30분께 경산소방서 중앙119구급차에서 김수경(40·경산) 씨가 남자아기를 낳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께 “하혈이 있다”며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구급대원들이 구급차로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 도중 태아의 머리가 보이자 정차 후 분만을 시도했다.

아기가 태어나자 산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조유현 경산소방서장과 구급대원들은 입원 중인 산모를 찾아 30만원 상당의 아기 용품을 전달하며 출산을 축하했다.

아기의 탄생과 함께한 소방교 이동근, 김교홍, 소방사 김성진 구급대원은 “구급대원으로서 새 생명 탄생에 일조했다는 게 기쁘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며 “저출산 시대에 보기 귀한 넷째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며 앞으로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