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사과 생산량의 15%의 1만t 수매 목표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인 청송군의 공공 APC인 청송사과유통센터(운영자 송원APC)가 2019년산 사과수매를 위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26일 부남면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되며, 2019년산 사과의 수매계획, 수매 참여방법, 대금 정산방법, 공판장 운영방법 등을 전한다.

군은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 임에도 승인된 산지공판장이 없다. 그래서 농민들은 주로 안동이나 대구, 울산에 개설된 도매시장 공판장에 사과를 출하하다 보니 적지 않은 노동력, 시간, 물류비를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청송사과유통센터가 올해부터 청송군 사과 생산량(6만2천t)의 약 15% 정도인 1만t 정도를 수매한다는 목표로 산지공판장도 병행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청송군과 경북도, 농림부 등의 협조와 지원을 통해 노후시설이 교체될 경우 청송군 생산량의 25% 이상을 청송사과유통센터에서 처리할 예정이라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도매시장의 중생종 사과 가격이 평년수준 보다 낮게 형성돼 있어 이런 추세가 만생종 후지에까지 영향을 미쳐 판로마저 위축하지 않을까 하는 농민들의 우려가 많다. 이 시점에서 청송사과유통센터가 기존 유통공사보다 배 이상 늘려 사과를 수매할 경우 과잉생산과 소비부진에 따른 산지유통의 침체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사과유통센터가 청송사과 유통을 견인하고 청송사과 처리량을 더 늘려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물류비와 수수료 등 농가에 부담 되는 항목을 검토해 출하농가의 소득이 보전되고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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