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각계인사들이 25일 시국선언을 한다. 이날 오전 10시 국채보상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대구·경북지역 학계와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문화계, 경제계, 전 자치단체장, 사회단체 등 200여명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조국 장관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및 ‘검찰의 조국 게이트 철저히 수사’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임사 약속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며 “범죄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을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앉힌 것은 분명히 수사방해 행위이며 정부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해치는 국기문란행위”라고 규정할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을 강행해 나라가 심각하게 분열되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국선언을 추진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조국 사태는 보수와 진보간 진영논리를 넘어선 상식과 양식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시국선언에는 대구·경북 지역 각계의 양심적인 보수·진보 인사가 두루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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