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우수자 과감한 발탁 등
일·성과 중심 평정 혁신안 마련
근무 성적 반영 기간 확대
과장급 승진 후보 역량평가 도입
온라인 평정 소통 창구 개설

경상북도는 연공서열을 타파하는 과감한 발탁인사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난 2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일·성과 중심의 ‘평정체계 혁신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연공서열 중심과 온정주의 근무성적평정으로 인한 조직 분위기 침체, 직원들의 업무활력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인사부서 및 실국 추천 직원으로 구성된 ‘새바람 평정혁신 TF팀’을 운영했다. TF팀은 제시된 다양한 직원 의견에 대해 수차례 논의를 거쳐 평정체계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평정체계 혁신 방안은 △성과우수자에 대한 과감한 발탁평정제도 도입 △근무성적평정 반영기간 확대 △실국단위 평정 시 직원의견 수렴절차 도입 △과장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역량평가도입 △온라인 인사평정 소통창구 개설 등이다.

혁신방안의 핵심인 발탁평정제도 도입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업무성과와 능력만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최고 근무성적 평정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계기로 직원들의 성취감이 자극돼 공직 내부 활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일명 ‘스타 공무원’ 양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하는 조직분위기를 조성하고 꾸준하게 열심히 일한 직원을 우대하기 위해 현행 근무성적평정 반영기간을 직급별로 1년씩 확대할 계획이다.

혁신안이 시행되면 5급은 3년→4년, 6급(연구·지도직포함)은 2년→3년으로 각각 근무성적평정 반영기간이 확대되며, 7급 이하는 최저 승진소요 연수 등을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실국단위 평정 시 역량 교육 및 평가제를 도입하고, 직원들과의 상시 소통 채널 확충을 위한 온라인 인사평정 소통방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평정제도 혁신안은 직원 개인으로서는 열심히 일한데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 공직의 보람을 찾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도정 전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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