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박람회’ 26일 개막

올해 7회째를 맞는 ‘대구 도시농업박람회’가 26일부터 나흘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생활 속 도시농업, 행복한 시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대구시는 “팍팍한 도시 생활 속에서 농부가 되어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잠시 동안 휴식과 더불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제관과 기능성 텃밭, 베란다 텃밭, 시민참여 텃밭, 도시농업모델관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 모델을 볼 수 있다. 또 메밀과 옥수수밭, 박과채소터널, 허브농장, 습지생태 관찰지, 곤충생태관, 최신농기계 전시, 농경유물관 등에서는 도시생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농촌의 정취와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아울러 단체협회관, 기업관에서는 국내 도시농업 관련 기업체들이 첨단 기법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가을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과 친구, 연인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텃밭 채소를 활용한 요리강연과 식용곤충요리 경연대회, 한평텃밭 경연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또 대구의 소비자가 광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상생관도 구성되며, 대구교육대학교 예비 초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열린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아파트, 빌딩숲과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초록빛 도심공원에서 하루 동안 일상을 내려놓고 도시농부의 마음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박람회장 내 주차가 통제되며, 10분 간격으로 대구스타디움 제2주차장과 대구미술관에서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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