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 ‘포항 강소특구 비전선포식 참여’

23일 오후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린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텍 출신인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3일 포항공과대학교 내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경북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에 포항공대 출신인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차관은 “장관님이 오셨어야 했지만, 아마 제가 여기 출신이라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포항은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혁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해주는 지자체다.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는)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으로, 전국에 세계적인 성과를 내보여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정책이 추진되는 양상을 보면, 중앙정부에서 설계한 프로그램을 지방정부에서 경쟁해 가져가는 방식이 많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히려 중앙정부를 이끌어갈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애정과 리더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포항강소특구의 주관기관인 포항공대와 포항산업연구원 역시 수도권의 어떤 대학, 연구소보다도 훨씬 경쟁력있는 연구 능력을 갖춘 기관”이라면서 “포항공대와 포항산업연구원은 강소특구 뿐만 아니라 포항TP, 산단 스마트공장과 같은 국가 정책사업들을 연결,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성공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그는 “지난해에 제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있을 때, 대통령께서 직접 포항에 오셔서 한국과 러시아의 교두보로 포항을 지정했다”며 “그런 맥락에서도 포항강소특구가 일정부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차관은 “중앙정부에서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와 관련해 특별히 강조하는 건,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강소특구를 통해 이뤄내는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에서는 경북과 포항시의 주도적인 사업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