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국학진흥원 공동
‘2019 종가포럼’ 개최
종손·유림 등 800여 명 참석

경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4일 오후 2시 도청 동락관에서 ‘2019 종가포럼’을 개최한다.

‘근현대를 이어온 종가(宗家)의 전통’을 주제로 12번째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도내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 학계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지역의 유수한 종가에서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올해 행사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격동기를 거치며 국권 회복과 가문의 재건을 위해 헌신해온 종가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행사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종가의 자료 50여 점을 선보인다.

보종(保宗)에 앞서 보국(保國)에 힘쓴 종가들의‘독립운동에 앞장 선 명가(名家)의 후예들’이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그리고 종가에 소장되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도 전시된다.

기념행사에서는 선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상해와 항주 임시정부 답사를 다녀온 차세대 청년(대학생) 선비들이 독립운동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다큐영상을 상영한다. 이번 포럼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경북-경기 종가 간에 MOU를 체결해 향후 전국적인 종가문화협의체 구성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로 삼는다.

‘일제 강점기 종가의 독립운동과 21세기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학술행사에서는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과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경북과 경기 지역 종가의 독립운동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이번 전시행사에서는 3.1만세운동과 8.15광복 기념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지는 태극기 2점 원본이 최초 공개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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