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새마을회, 다문화가정
베트남 현지 친정집 건립 추진

[상주] 상주시새마을회(회장 남정일)는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여성의 자긍심 고취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정 친정집 지어주기 사업을 추진한다.

새마을회는 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다문화가정의 개인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각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의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 후 1가구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필리핀 이주 여성 마리첼비수비아씨(41)로 결혼한 지 18년 됐다. 사업비는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활용품 모으기, 회비 등 푼푼이 모아온 3천여만원으로 충당했다. 집지어주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새마을회는 이번 사업으로 마리첼비수비아씨의 친정에 30평 규모(방, 거실, 욕실, 주방)의 현대식 벽돌집을 지어줄 예정이다.

마리첼비수비아씨의 필리핀 친정집은 오래돼 낡은 데다 일부는 허물어져 친정 부모님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상주시새마을회 관계자는 “현재 상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은 650여 세대이며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친정집 지어주기 사업은 계속 돼야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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