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부론, 내년 총선 공약 반영”

자유한국당 김광림 2020경제대전환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제비전, 민부론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경제정책 대안으로 내놓은 ‘민부론’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자유한국당은 23일 국회에서 ‘민부론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경제정책 대전환 보고서인 ‘민부론’의 핵심은 불평등 해소보다 빈곤 해소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집필에 참여한 당 2020경제정책대전환위원회 위원들이 전날 발표한 민부론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경제정책대전환위 위원장인 김광림(안동) 의원은“민부론에 대해 TV토론도 좋고 어떤 것도 좋으니, 여당과 대토론장을 열었으면 좋겠다”며“언제 어디서든 토론에 참여해줄 것을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부론을 총선 공약에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 그렇다”라면서“다만 구체적인 총선·대선 공약으로 가는 데는 법이나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민부론이 단순히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넘어서 내년 총선에서 경제 공약을 짜는 밑그림 역할을 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김종석 의원은 “불평등도 문제지만 더 큰 건 빈곤”이라며 “경제 성장의 과실이 가장 어려운 사람에게 가도록 해야 한다. 불평등 해소도 중요하지만, 빈곤 해소도 중요하단 게 민부론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경제가 양적·질적으로 커지는 것이 성장인데 현 정부는 그것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민간 주도 경제가 경제민주화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김종석 의원은 공정거래법을 경쟁 촉진법으로 전환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개방과 경쟁은 결코 더러운 말이 아니다”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촉진이 공정거래법의 취지인 만큼 이름부터 제대로 바꾸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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