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236억 투입
안동시, 도산서원~계상고택~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잇는
3대 문화관광권 활성화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보행전용 출렁다리가 건설된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21년까지 3년 동안 236억원을 들여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길이 750m, 폭 2m인 현수교(懸垂橋)를 설치한다. 이는 현재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인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길이 494m, 폭 0.65m의 찰스 쿠오넨 현수교(Charles Kuonen Suspension Bridge)보다 더 길다. 현수교는 양쪽 언덕에 줄이나 쇠사슬을 건너지르고, 거기에 의지해 매달아 놓은 다리를 말한다.

안동시가 추진하는 현수교는 3대 문화권 사업 하나로 도산면 동부리에 만들고 있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와 댐 건너편 예안면 부포리 계상고택을 오가는 다리로 활용된다.

시는 이 다리 설치를 통해 도산서원∼계상고택∼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연계한 순환형 탐방로를 완성해 3대 문화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기획재정부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탐방로) 사업비 조정을 협의했다. 안동시 계약심의위원회와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이달 현수교 설치공사 설계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설계 용역을 추진해 2020년 7월 현수교 공사에 나서 202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색있는 설계로 현수교가 안동 랜드마크가 되고 이 다리와 연계한 3대 문화권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개통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길이 402m, 폭 1.8m)에 최근까지 약 21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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