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속도로 동대구JC 인근
10m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져
40대 1명 숨지고 18명 중경상

22일 오후 3시 55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대구분기점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시외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옆 비탈아래로 추락해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3시 55분께 경북고속도로 동대구JC(부산방면) 인근에서 포항에서 대구로 가던 천마고속 소속 시외버스가 도로옆 10m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 A씨(49)가 숨지고, 버스에 팔이 끼였던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19명이 타고 있었다. 스스로 버스에서 탈출한 운전기사와 승객 17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대형참사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119구조대 등 4개 구조대 75명을 급파해 승객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버스가 우회전하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도로바깥으로 넘어갔다는 승객들의 진술을 토대로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후 3시 5분 포항을 출발해 동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대구 도착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JC램프구간을 빠져나가던 중 사고가 났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