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5천원권 70억원어치
하반기 제작해 내년부터 유통
유효기간 1년으로 재유통 가능

[청송] 청송군은 올 하반기 청송사랑화폐를 제작해 내년부터 시중에 유통한다.

발행 규모는 1만원과 5천원권 70억원어치다. 이 가운데 농민수당 40억원과 농산물 택배비 10억원, 공무원 급여 8억원, 주민 상대 12억원 정도 유통할 계획이다.

사랑화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상품권이나 카드 형태와는 차별화해 일회성이 아닌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로 발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청송이 처음이다.

화폐 형태로 발행해 가맹점 없이 청송 모든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환전도 영업장뿐만 아니라 개인 등 누구나 가능하다. 우체국을 뺀 농협은행 군지부(농협은행 군청출장소 포함), 지역농협 8곳, 청송영양축협 2곳, 신협 2곳, 새마을금고 3곳, 산림조합 등 금융기관 18곳에서 판매한다.

군은 사용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고 그 안에 소진하지 못한 화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사랑화폐가 다른 곳으로 새 나가는 것을 막고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혜택을 극대화하도록 환전 시기도 연 2차례(6월, 12월)로 한다.

군은 사랑화폐 유통으로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가 150억원대에 이르러 청송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개인 한도액을 월 50만원, 연 500만원으로 제한한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사랑화폐 도입을 발판으로 삼아 점차적으로 발행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많이 구입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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