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북 영천시 임고면 한 도로변에서 소방관계자들이 중장비를 이용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2일 경북 영천시 임고면 한 도로변에서 소방관계자들이 중장비를 이용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는 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22일 대구·경북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고령군 성산면 한 공영주차장의 담벼락이 일부 무너지며 지나가던 80대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입구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파손됐으며,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도 강한 바람에 대형 옥외 간판이 쓰러졌다.

오후 1시를 기해서는 김천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홍수주의보를 내리며 늦은 오후부터 김천교 지점의 수위가 주의보 발령 수위인 1.50m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지역주민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까지 나무 쓰러짐, 간판파손 등 접수된 태풍피해는 대구 20건, 경북지역 70건으로 집계됐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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