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K-water
포항·경주·안동 등 8개 市
지방 상수도 현대화 업무협약
누수 탐지·유량 감시체계 구축

19일 포스텍에서 열린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출범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 등 경북 8개시의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속도를 낸다. 경북도와 K-water, 해당 시군이 상수도관 개량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포항·경주·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 등 8개 시, 한국수자원공사와 깨끗한 수돗물 공급·가뭄 대응 등을 위한 상수도 현대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사업진행을 총괄하고 국고보조금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K-water는 사업수행 및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을 위한 기술검토를 맡는다. 포항 등 8개시는 K-water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신속 집행해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 구축과 더불어 물복지 향상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댄다. 앞서 정부는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천300억원을 이들 8개시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노후관정비는 포항시 81.9km, 경주시 210.4km, 김천시 57.4km, 안동시 60km, 영주시 59.3km, 영천시 51km, 상주시 139.9km, 문경시 168.86km로 모두 828.76km에 이른다.

해당 지역은 상수도 노후관정비로 상당수의 상수도관이 교체돼 맑은물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상수도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해 관할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상수도로,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을 부과하고 있는데다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등으로 효율적인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금 약 8조원, 전문인력 6천여명을 보유한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전문인력을 투입해 노후 수도관 교체, 누수 탐지와 복구,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을 실시하는 만큼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방상수도의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낮춰 지자체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과거에는 풍부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현재는 안전하면서 깨끗한 수돗물을, 미래에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이 요구되는 등 물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확보와 상수도 시설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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