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추진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 제정이 소관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대구시의회는 19일 제269회 임시회 상임위 안건심사에서 기획행정위원회가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다루기로 했다가 안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임시회 개회 전까지는 상임위 안건에 포함됐으나 다음날 열린 기획행정위 간담회 안건 조정 과정에서 처리가 보류됐다.

상임위 결정에는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결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정부가 WTO에 제소한 상태에서 조례가 일본의 변명거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지역별 입법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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