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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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9.09.18 20:10
  • 게재일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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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 재

동백의 꽃말은 투신

죽을 날을 알아버린 이모처럼

눈 소복하게 내린 날을 골라

떨어진다 멀리로도 아니고

바람 없는 날, 툭

뿌리께로 곤두박질한다

이모부 발치에 쓰러지신

이모 때문에 당신은 발등이

아프셨고 동백꽃 철마다 밟혀서

그 집에서 오래

홀로 늙으셨다



동백의 꽃말은 투신(投身)이다. 시인은 짙붉은 동백꽃이 툭툭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아픈 가족사 하나를 들려주고 있다. 자살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이모부 발치에 쓰러져 죽은 이모와 그 후 재혼을 하지 않고 오래 홀로 살아간 이모부의 깊은 사랑의 신의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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