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축제’
동양인 첫 준우승 영예 거머쥐어

미국 캔디렛 레코드와 프렛몽키 레코드가 공동주최한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Fingerstyle Collective Guitar Festival)에서 동양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김화종씨(오른쪽). 1위는 Matt Thomas(미국·왼쪽), 3위는 Gint Smukais(라트비아)가 차지했다.  /사진제공=김화종씨
미국 캔디렛 레코드와 프렛몽키 레코드가 공동주최한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Fingerstyle Collective Guitar Festival)에서 동양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김화종씨(오른쪽). 1위는 Matt Thomas(미국·왼쪽), 3위는 Gint Smukais(라트비아)가 차지했다. /사진제공=김화종씨

포항 출신 기타리스트 김화종(26)씨가 미국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Fingerstyle Collective Guitar Festival)에서 동양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아칸소주 모릴턴에 위치한 캠프 미첼 성공회 회관에서 북미지역 최대규모로 개최된 어쿠스틱 기타 대회인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에서 세계 각지 기타리스트들이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35명의 연주자들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자작곡 2곡을 연주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 김씨는 자작곡인‘밤’(Night)과 ‘어느 꼭두각시의 춤’(The Dance of A Marionette)을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북미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 전문 레이블 캔디렛 레코드와 아칸소주의 스튜디오 프렛몽키 레코드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인 돈 로스, 카키 킹, 뮤리엘 앤더슨, 앙투앙 듀포, 트레이스 번디, 알렉산드르 미스코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해외대회 첫 도전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김화종씨는 포항 이동초등학교·이동중학교·동지고를 졸업했으며 인하대 공대 휴학중이다. 현재 자신이 졸업한 서울재즈아카데미 동료들과 함께 재즈밴드 YEVEN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첫 번째 싱글 앨범 ‘Night’를 발매해 솔로 기타리스트로서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김씨는 2020년 초에 열릴 북미 최대 규모의 악기 박람회인 ‘NAMM’(The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쇼에서 이번 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단독 공연을 할 예정이다.

한편, 기타리스트 김화종씨는 김기호 전 경북매일신문 대표이사의 장남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