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특별재생사업 순항
2023년까지 2천257억원 투입
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 추진
주민 안정적 주거복지 위해
LH 임대주택 300세대 건립도

지진 피해지역 복구 및 도시재건에 대한 청사진이 공개됐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현재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의 주거안정과 도시재건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사업에 가속도를 내 지진 피해지역의 재건과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11·15 촉발지진의 최대피해 밀집지역인 흥해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파공동주택단지를 매입·활용한 공공시설 건설을 계획해 지난해 11월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흥해읍 소재지 120만㎡에 총사업비 2천257억이 투입, 특별재생사업이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

지진피해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약 150만㎡에 달하는 피해지역에 대한 도시재건 기본 및 복구계획에 대한 용역도 함께 추진된다. 지난달 국가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 60억원을 활용해 포항시는 △지진피해 밀집지역 분석 △지진피해 가구 분석 △인구, 환경, 기반시설 등 정주여건 분석 △건축물 노후도 및 피해 분석 등을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한 후, 주민의견을 수렴해 도시재건 지구를 결정하는 기본계획을 오는 2020년까지 우선 수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 추경에서 확보한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비 333억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2022년까지 1차 사업으로 17∼18평형대 공공임대주택 300세대(특별재생 구역 내 100호 포함)를 건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건립 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2020년부터 부지확정 후 보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진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상당수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여전히 흥해체육관에서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현장설명회와 주민면담, 전문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체육관 내 장기거주 이재민에 대한 긴급주거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계획 수립 용역과 공공임대 주택 건립 및 이재민 긴급 주거지원 연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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