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공급과잉 구조 개선 일환
경북도, 27일까지 신청접수
선정 경영체에 10억씩 지원

경북도가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곳이던 밭작물 공동경영체가 2017년 7곳, 지난해 14곳, 올해는 19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내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쌀, 축산, 과수 등에 투자가 많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밭작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다소 미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쌀 공급과잉 구조 개선과 밭작물을 통한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밭작물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27일까지 내년도 밭작물 공동경영체육성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전국에서 18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경영체엔 10억원씩의 사업비(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건을 갖춘 생산자단체(법인·농협조직·협동조합)로, 밭작물(과수, 채소·특작류) 주산지로 지정된 시·군에 포함된 조직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경영체는 2년 동안 △역량 강화를 위한 농가 조직화 교육, 컨설팅 비용 △공동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농자재 구입비 등을 통한 생산비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육묘, 공동선별·포장시설, 저장·가공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사과, 영천 포도, 고령 양파, 봉화 수박, 예천 참깨 등 11개 품목 19개 경영체를 선정해 155억원을 지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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